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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삼 년전, 파리 패션쇼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구르마8 2016. 1. 27. 16:39

우리는 삼 년전, 파리 패션쇼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내가 홍은주 선생님을 따라 처음으로 파리 컬렉션에 갔던 2002년의 일이다. 리사는 한국인으로 패션 공부를 하러 파리에 건너갔다가 그곳에서 남편 마띠유를 만나 결혼하고 정착한 30대 중반의 여성으로 한국인 디자이너들의 쇼를 도와주고 있었다.

그때는 잠깐 스친 정도의 만남이라 서로 기억한다는 게 더 이상할 정도였다.

그런 그녀가 왜 나를 찾는지 알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