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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난 첫 달 월급을 받았다. 이제 상호만 들으면 원단을 챙겨서 주소도 없이 공장으로 옮겨다 주고 어느새 얼굴을 익힌 공장 사람들과

구르마8 2016. 1. 22. 18:06

그렇게 난 첫 달 월급을 받았다. 이제 상호만 들으면 원단을 챙겨서 주소도 없이 공장으로 옮겨다 주고 어느새 얼굴을 익힌 공장 사람들과 무표정한 인사를 하고 매일 어떤 원단이 얼마만큼 들어가는지 파악을 하고 그리고 아주 멋스럽게 원단을 어깨에 짊어질 줄 아는 노련하고도 단순한 젊은이가 돼 있었다.

첫 월급으로 받은 돈으로 무슨 생각에서였는지 영어학원에 등록했다. 저녁 7,8시 쯤 일이 끝나면 곧장 학원으로 달려가 밤 9시 타임의 영어강좌를 들었고 처음으로 20만원이란 돈으로 적금을 들기도 했다.